본문 바로가기
유럽여행

[여자혼자 20박 21일 유럽여행] 스위스여행 (쉴트호른/ 융프라우/ 피츠글로리아레스토랑/뮤렌 통나무) - 9일차

by treasurehyo 2020. 5. 22.

 

2020.01.21 - 9일차

 

 

스위스 3일차.. 3일차도 날씨가 끝내줬다.

 

인터라켄기차역으로 걸어가는 데 저멀리 살짝 안개 낀 모습마저 아름답다..

평화롭다 평화로워

 

오늘의 목적지는 쉴트호른이었다! 사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스위스에 오면 융프라우에 많이 가지만

융프라우는 날씨의 영향을 너무 크게 받아 안개낀 날 가면 아무것도 못 보고 내려올 수도 있고,

갔다 온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아무리 껴입고 가도 너무너무너무x100000 춥고..

 

게다가 스위스패스 말고 융프라우로 가기 위해서는 또 패스를 하나 끊어야 하는데 가격이 꽤 비싸다.

 

그래서..갈까 말까 고민하던 중 융프라우에 올라가진 않더라도

멀리서 볼 수 있는 쉴트호른에 가기로 결정 ㅎ_ㅎ

 

 

오늘도 어김없이 기차를 타고..

쉴트호른은 우선 인터라켄에서 뮤렌까지 이동한 뒤에, 뮤렌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뮤렌역에서 내려서 바로 케이블카를 타러 가면 되지만, 그 전에 뮤렌 마을 구경을 먼저 하고 가기로 했다.

 

그나저나 날씨가 굉장히 맑아서, 오늘 만약 융프라우에 갔다면 아주 선명하게 펄럭이는 스위스 국기를

볼 수 있었겠다. 하지만 갔다오면 감기에 걸렸겠지..

 

뮤렌은 사실 아주 작은 동네라 오래 구경할 건 없는데,, 한국인관광객들에게 꽤나 유명하다.

그 이유는 바로..!

 

 

저기 보이는 저 통나무가 포토스팟임..!

사실 구글지도에서 뮤렌통나무를 검색해서 걸어갔는데, 저 통나무를 보고 저기가 맞아?! 하는 

의심을 가득 품고 다가갔다.

 

왜냐면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던 뮤렌통나무 사진은 거의 다 여름에 찍은 터라 통나무의 모습이 사뭇 다르기 때문...

당시는 눈이 많이 쌓여서 통나무가 많이 묻혀있었다....

그래도 아예 안보이는게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ㅎㅎ

 

통나무위에 올라서서 찍으니 확실히 뒷 배경과 어우려져서 예쁘긴 했다!

여름에 괜히 사람들이 사진찍는게 아닌듯... 하지만 굳이 이거하나 찍으려고 뮤렌에 온다면..? 말리겠음

 

어쨌든 쉴트호른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사실 쉴트호른은 스위스패스로 무료로 갈 수 있었으나 2020년 부터 유료로...바뀌어 돈을 내고 가야한다...쓰읍..

하지만 융프라우보다는 훨씬 더 저렴하닷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저기 저 산에 보이는 자국들.. 처음에는 돌이 굴러 떨어져 내려간 건줄 알았다.

하지만 너무나 선명한 에스자.. 아니 저기를 스키타고 내려가는 거였어? 사실을 알고 나니 

스키타는 사람들이 새삼 대단했다.. 조금만 삐끗해도 바로 황천길 프리패스 일 것 같은데..

 

전날 처럼 쉴트호른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속 90% 넘는 사람들이 스키를 타기 위해 올라가고 있었다.

스키를 안타본 나는 그저 대단할 뿐이었다...

 

 

쉴트호른은 영화 007에 나와서 유명해지기도 했으며, 

융프라우, 아이거북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전망대모습을 찍어 놓은 사진이 사라져 버렸다...

 

https://schilthorn.ch/ 

 

Willkommen | Schilthorn - Piz Gloria - Mürren

 

schilthorn.ch

어쨌든 추위를 뚫고 전망대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웅장한 모습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 내가 눈으로 보고 있는데 현실이라고?? 하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비현실적이라는 단어는 딱 이럴 때 쓰는 단어인 듯 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추웠지만

핸드폰을 든 손을 내릴 수가 없었다

 

전망대 뒤편으로 보이는 경관이다..정말 장관이고..절경이다.. 신이주신 선물이네요..

저 중에 융프라우가 있는데..!

바로 저기 저 곳이다!! 융프라우와 아이거북벽등을 맞춰서 사진찍을 수 있게 해놨다!

그 옆에건.. 기억이 안나서 패쓰

 

영화 007의 대표적인 장면을 찍을 수 있게 요런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었다 ㅋㅋㅋㅋㅋ

저기 가운데 들어가서 제임스본드인 척 하고 사진 찍었다 ㅋㅋㅋㅋㅋ 추워도 사진은 포기 못해..

 

그렇게 사진엄청 찍고 추워서 전망대 안으로 고고

 

전망대 지하에는 007 기념관? 같은 곳이 있다. 영화에서 쉴트호른이 나온 장면을 비롯하여 각종 전시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옛날에 나온 영화이기도 하고 사실 007시리즈는 잘 모르는 편이라

가볍게 호로록 보고 나왔다.

 

 

이제 점심을 먹어야하는데..!

사실 쉴트호른에 온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밥먹으러 온것이다ㅎㅎ...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하는 첫 외식을 이 곳에서 하기로 결정 했다 !

 

전망대 2층에는 피츠글로리아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는 무려 360로 회전하는 레스토랑이라는 사실..!

남산타워에만 있는 줄 알았던 레스토랑이 스위스에도 있다는 걸 알고

전 날 점심타임에 미리 예약해뒀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Piz+Gloria/@46.5572288,7.8330167,17z/data=!3m1!4b1!4m5!3m4!1s0x478fa0aa0ef272f5:0xba9bb981f1a1b693!8m2!3d46.5572288!4d7.8352054

 

Piz Gloria

★★★★★ · 산악 케이블카 · Schilthorn

www.google.com

예약을 한 덕분에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은 생각보다 메인메뉴들이 크게 비싸지않았다.. 내기억엔 2-3만원대?? 스위스의 스카이라인들을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임을 감안하면 저렴하다고까지 느껴졌다.

 

셋이서 메뉴는 세개 주문했다. 파스타, 돼지고기 스테이크, 감자튀김!

생각보다 간이 많이 쎄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아마 많이 배고픈 상태라서 그런것도 있었을 듯ㅎㅎ..

 

그리고 레스토랑은 생각보다 천천히 돌기 때문에 먹으면서 어지러우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쓸데 없었다 ㅎㅎ,, 먹는 동안 타임랩스를 찍어두었는데, 찍어놓길 매우 잘한 것 같다 >_<

 

고기한입 먹고 창밖을 보고, 파스타 한입먹고 창밖을 보고.. 먹으면서 이렇게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난생처음이었던 듯 하다.

 

느긋하게 한 시간 정도 레스토랑에서 구경했다. 안에서 따뜻하게 경치를 감상하니 너무 좋았다..♡

 

그렇게 구경을 마무리 하고 쉴트호른과는 빠이빠이...!

안뇽.. 잊지 못할거야

 

내려가는 길목에는 언제나 스키장과 스키타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다들 꼭 안전하셨으면...ㅋㅋ

오늘의 일정은 쉴트호른에서 마무리 짓고 저녁은 동행들과 먹고 마무리 하기로 했다!

 

스위스에서는 파리에서 보다 느긋하게 일정을 잡고 다녀서 부담이 없고 좋았다.

 

도착 후 숙소로 가는 동안 노을지는  인터라켄을 마지막으로..

오늘 일정도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