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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여자혼자 20박 21일 유럽여행] 파리여행 (오랑주리 미술관/ 튈르리정원/ 몽마르뜨 언덕/ 사랑해벽/ 마레지구) - 4일차

by treasurehyo 2020. 4. 10.

2020.01.16 - 4일차

 

 

3일차의 시작은 비빔밥으로..ㅎㅎ

옮긴 한인민박 사장님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아침부터 밥한그릇 순삭해버림

 

 

오늘은 4일차이자 뮤지엄패스를 쓸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오랑주리 미술관에 먼저 가기로 했다

오랑주리는 튈르리정원쪽에 있고, 유명한 작품은 모네의 '수련'이 있는 곳!

 

 

숙소를 나왔는데 하늘이 엄청나게 맑았다! 드디어 보는 파리의 맑은 하늘이라니..

저 멀리 보이는 에펠탑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웠다ㅠㅠ

 

하늘이 맑으니 내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졌다. 콩코르드광장을 지나 오랑주리로 가는 길이 약간 추웠지만

튈르리정원에서 조금만 산책하다가 들어가기로 했다

 

날씨가 맑으니 첫 날 왔던 튈르리보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뻤다ㅠㅠ

진짜 큰 기대 없이 온 파리였는데 매일매일 파리에 반하는 중..

햇살,,온도,,습도,, 모두 완벽한 날이었다

 

 

<오랑주리 미술관>

매주 화요일 휴관

뮤지엄패스 시간이 끝나기 전에 얼른 입장 ㄱㄱ

미술관의 크기는 크지 않은 편이다

 

두둥..! 모네의 수련은 한 작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사방으로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그 스케일에 감탄해버렸다

오랑주리미술관에서 따로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하지 않았는데,

빌려서 작품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걸 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전에 일찍간편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전시장 가운데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었는데,

의자에 앉아 한참을 감상했다. 

 

오르세미술관에서도 모네의 수련 작품이 있어 감상했었지만, 그곳과는 스케일 자체가 다른

작품이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작품을 보고 있자니 평화로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오랑주리미술관은 뮤지엄패스가 있다면 꼭꼭 시간내서 들러야할 곳 같다.

크기가 크지 않아 감상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고, 모네의 작품은 사진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

예술알못이지만 이곳은 진짜 추천추천..ㅠㅠ

 

지하로 내려가 다른 작품들도 훑어보고 오랑주리를 나왔다.

 

오랑주리를 들린 후 , 다른 동행과 몽마르뜨 언덕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아 튈르리정원에서 좀 더 쉬어가기로 했다.

 

날씨가 맑으니 전보다 의자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나도 의자에 앉아 쉬고 있으니

마치 파리지앵이 된 기분을 괜히 느낄 수 있었다.

갈매기 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즐겼다.

 

 

 

몽마르뜨 언덕으로!

구글지도에 몽마르뜨언덕을 검색하면 몽마르뜨묘지로 안내해준다던데..참사를 막으려면

사크레쾨르대성당을 검색해서 가면 된다

 

몽마르뜨언덕을 가는 길은 파리 1구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괜히 무서워서 가방과 핸드폰을 꼭 끌어안고

올라갔다.. 소매치기 절대 안돼....하지만 낮시간이라 그런지 치안이 엄청 안좋아보이거나 하진 않았다.

어쨌든 다 사람 사는 곳이잖아요?

 

계단위를 헉헉대며 올라갔더니 반겨주는 이런 풍경.. 

오 넘 멋있당..게다가 오늘 날이 아주 맑아서 파리 시내가 한눈에 보였다. 오늘 오길 매우 잘해써

 

높은 산이 없는 파리기 때문에 저 멀리까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색달랐다. 

서울같았으면 저 뒤에 산봉오리 하나쯤 보였어야 하는데 말이야..

 

**몽마르트언덕에서는 팔찌단,사인단이 굉장히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앉아서 구경하는 데 팔찌 강제로 채워지고 있는 서양 관광객을 보았다.. 불쌍...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경계대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팔찌단들이 대부분 서양인들을 상대로 팔찌를

채우는 것을 보았다.. 팔찌를 강제로 채우고 돈을 요구하니 조심조심!

 

 

몽마르뜨언덕에서 일몰을 보러도 많이 가던데 그 이유를 알것 같았다

오늘처럼 맑은 날이었으면 엄청 아름다울듯! 하지만 난 일찍간 터라 일몰 시간까지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발을 돌렸다. 내려가는 길에 팔찌단 있길래 일부러 팔짱끼고 지나감ㅎㅎ

 

언덕을 내려와 사랑해벽으로 갔다. 

얼마전 나혼자산다에 나왔던 벽인데, 몽마르뜨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사랑해벽을 처음 본 소감은..'오..이게 다야..?' 였다 ㅎㅎㅎ

말그대로 사랑해라는 단어가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벽이었다. 크기는 작았지만

세상에 이렇게 많은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에 새삼 감탄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언어로 '사랑해'만 쓰여 있을 줄 알았는데, '나 너 사랑해' 라고도 쓰여져 있고

암튼 한국어가 몇개 더 써있었다! 여기서 한국어를 보니 괜히 반가웠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곳

커플도 엄청 많았던 곳..

 

 

몽마르뜨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마그넷을 사기 위해 구경하는데 바게트로 된 마그넷이 있었다.

역시 바게트국 아니랄까봐.. 너무 귀여워서 바게트모양있는 걸로 샀따 ㅎㅎ


구경을 마친 뒤 마레지구 구경을 가기로 했다.

마레지구를 가기전에! 아페쎄를 좋아하는데 몽마르뜨도 갈 예정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A.P.C. Surplus>

20 Rue Andre del Sarte,75018

 

몽마르뜨언덕 근처에 있는 곳인데

아페쎄 아울렛 매장이다. 할인율이 무려 50%나 되는 지난 시즌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심지어 직원분이 한국분이셔서 엄청 친절하셨다ㅠㅠ

직원언니의 화려한 영업으로 옷을 이것저것 사버렸지.. 어울릴만한 옷들을 많이 추천해주시고

설명도 잘 해주셔서 안 살 수가 없었다.. 

기존 매장보다 매우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들려보시길.. 한국와서도 너무 잘 입는 중ㅎㅎ..

손이 무거워진 채로 마레지구 가는 중.. 그래서 인지 마레에서는 쇼핑을 별로 안하게 됨..ㅋㅋ

 

가장 먼저 들른 곳은 <Merci> !

이 곳의 에코백과 팔찌가 엄청 유명한 걸로 알고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파는 제품 종류가 엄청나게 많았다.

 

한쪽 벽면에 그려진 Merci 디자인이 너무 귀엽고 감각적이었다 ㅎㅎ

 

에코백은 크기별, 색상별로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매우 비쌌다.

이미 가지고 있는 에코백이 많기도 했고, 아까 아페쎄에서 쇼핑하면서 에코백을 하나 서비스로 주셔서

Merci에서는 그냥 패스해버렸다 ㅎㅎ

 

 

<Boot Cafe>

19 Rue du Pont aux Choux, 75003

오전 10시~ 오후 5시

 

돌아다니다가 다리가 아파 잠시 들린 마레지구 근처 카페

라떼가 유명하다고 해서 들렸는데, 매장 크기는 생각보다 아담한 편이었다.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아담한 크기 때문에 자리가 없어 의자에 놓고 마시다가

자리가 나서 테이블로 옮겼다. 테이블이 두세개 밖에 없어 합석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해가도

나쁘지 않을듯? 

라떼는 후기처럼 맛있었다! 직원분도 매우 친절하셨고, 매장안에 나 포함 모든 사람들이 라떼를 마시고 있었다 ㅎㅎ

라떼맛집 인정이욤

 

커피를 마신 뒤 마레지구 이곳 저곳을 구경했으나 딱히 맘에 드는건 없어서 아이쇼핑을 한 뒤

숙소로 돌아갔다.

 

몽마르뜨언덕에서 산 마그넷들! 나중에 집에 도착하고 와서 보니 에펠탑 머리 부분이 두동강 났다..

맴이 아프지만 앞에서 봤을 땐 티가 안나므로 그냥 두는 중 ㅎㅎ

 

갑자기 분위기 태국?

원래는 에펠탑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먹으러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섰는데,

길을 가던 중 타이레스토랑이 있길래 나도 모르게 들어가 버렸다.

태국음식을 진짜 너무나 좋아하는데 안그래도 여행 중에 태국 그린커리가 땡기던 참이었다..

 

내 사랑 쏨땀과 그린커리... 이 사진보니까 갑자기 방콕가고 싶다ㅠㅠ..

파리여행 포스팅중에 방콕 그리워하기... 코로나 얼른 사라져라 진짜...

 

암튼 혼자서 쏨땀커리 조져버리고 든든한 배로 에펠탑을 보러 갔다. 에펠탑은 안질려..

 

깜깜한 밤에 보는 에펠탑 야경은 너무너무 예쁘다..만국박람회 최고야..

새벽 1시에 하얀 불빛이 나오는 화이트에펠이 보고 싶었지만

12시가 되기도 전에 항상 기절하듯 자버려서 볼 수가 없었다.. 진짜 너무 보고싶은데.. 너무 피곤해서...

 

평화?! 에펠탑 근처에 커다란 성벽같은게 있어서 뭐지 하고 가보니

각국의 언어로 평화라고 쓰여져 있었다. 알고보니 평화의벽이라고 한다.

여기 기록되지 않은 언어는 일본어랑 독일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두 나라는 평화를 짓밟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좀 멋진데?

 

샤이오궁쪽에서 보는 에펠탑보다 한적하게 에펠탑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평화의벽과 함께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밤이라 조금 추웠지만 열심히 눈에 담아 갔다.

 

어서 빨리 평화가 오길..

 

이렇게 4일차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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