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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여자 혼자 20박 21일 유럽여행] 파리 여행(대한항공 KE5901) - 1 일차

by treasurehyo 2020. 4. 5.

2020.01.13 - 1일차

 

아침비행기라 새벽부터 도착한 인천공항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난생처음 끄는 28인치 캐리어를 수하물로 보내고..

서둘러 면세품 수령 후 라운지로 보냈다

 

유럽가기 전 마지막 한식 먹고가야지!

 

 

그런데 면세품을 받고나니 한식이 문제가 아니었다 ㅎ

분명히 난 조금만 산거 같은데 왜 짐덩이가 이렇게나 많은거지..?

일부러 캐리어의 짐을 최소화하고 왔는데 망해버렸지 모야

 

면세품 질질끌고와서 어쨌든 밥을 먹기 시작했다

 

마티나라운지 떡볶이 넘 맛있었다

근데 이제 여기 다시 먹으러 가려면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겠지

망할 코로나..

 

라운지에서 좀 쉬다가 바로 비행기 타러 고고!

에어프랑스기로 운행했다 

(KE5901)

 

작년에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 경유를 해서 갔는데 이번에는 직항으로 한번에

가고 싶어서 일부러 대한항공을 예매했는데 정말 잘했던 일 중에 하나인듯 하다.. 경유 힘드러..

 

 

뱅기 타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리던 기내식 시간~~~

에어프랑스의 장점은 바로 기내식에서 작은 보틀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것..!

 

레드와인을 마시고 싶어서 일부러 한식대신 프랑스 요리를 주문했다

 

하지만,, 소고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밑에 깔려있는 감자가 너무 식어버려 딱딱했다 ㅠㅠ

그리고 같이 나온 치즈는 너무나 꼬릿꼬릿한 향이라 와인과도 감당못할 맛.. 나는 아직 치즈알못인가 보다..

 

11시간가량을 가야하다 보니

중간에 영화도 보고 게임을 해도 시간은 너무나 안가는 것..

 

 

 

에어프랑스에서는 간식으로 메로나가 나오네요..?

너무나 반가워서 맛있게 먹어버렸다. 몇시간 뒤에 메로나 원하는 사람 또 제공해주던데

나는 배불러서 패쓰했다

 

도착하기 한 시간 전 쯤 제공된 빵! 세 개가 다 빵이라 살짝 놀랐다

빵이 주식인 나라로 가는 게 실감나는 기분..? 대충 배만 채웠다.

 

그렇게 파리 도착!!!!


그렇게 도착한 파리! 우선 공항에서 부랴부랴 짐을 챙겨 나왔다.

사실 소매치기 악명이 높은 도시라 도착하자마자

여행에 왔다는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공항에서 내린 첫 느낌은 '내가 왜 왔지'였다

ㅋㅋ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혼자 내가 겁도없이 왔다는 사실이

무서워서 든 생각이었던 것 같다.

 

또 내가 갔던 1월이 하필 프랑스 교통파업이 아주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터라..

더더욱 조심히 다녀야 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바로 숙소로 달려가버림

(부랴부랴 택시 타느라 공항에서는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다)

 

한인 민박을 이용했는데, 사실 내가 애초에 예약했던 곳은 

파리 19구 쪽이었다. 진짜 생각없이 예약했던 숙소인데 알고보니 파리에서 19구는 치안이 별로 좋지 않은 동네였고..

내 기대완 달리 내가 도착한 날까지도 파업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 숙소에서는

묵기 힘들다고 판단해 일부 예약금을 물리면서 취소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숙소를 찾다보니 6박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위 숙소에서 2박, 나머지 숙소에서 4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두 군데 모두 에펠탑과 가까운 15구 숙소였다.

 

짐 놓고 나오니 오후 4시쯤.. 

눕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첫 날을 그냥 보내기는 너무 아쉬워서 걸어서 에펠탑에 가기로 했다.

 

흐린 날이라 살짝 아쉬웠지만.. 걸어가면서 저 멀리 보이는 에펠탑에 기분이 이상했다.

이제야 내가 진짜 파리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내가 파리에 왔어..!

 

그 동안 인터넷과 책에서만 보던 에펠탑을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가까이서 본 에펠탑은 생각보다 많이 녹슬었고.

흐린날씨 때문에 더 분위기 있어보였다

에펠탑에 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해가 진 후 정각마다 불이 들어오는 에펠탑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해도 안졌고 , 다리가 아프고 피곤해서 일단은 커피가 간절하게 생각났다.

 

 

파리에서도 못놓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에펠탑 근처 스타벅스를 검색해서 바로 달려갔다.

파리에서 처음으로 도착해서 먹은 게 아아라니.. 누가봐도 너무나 한국인이었다.

급하게 커피수혈 후 불켜진 에펠탑을 보기 위해 나갔다.

 

 

너무 아름다워... 정각에 불이 켜진 에펠탑을 보며

나 포함 주위 사람들 모두 와..! 하는 환호성이 자동으로 튀어나왔다

너무나 이뻤다.. 밤에 보는 에펠탑 너무 아름다운데... 이걸 매일 볼 수 있는 파리지앵들은 부럽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해도 에펠탑 보러 나오길 매우매우 잘한 선택!

 

사실 큰 기대 없이 온 파리 였는데 첫 날부터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숙소 도착 후 한국에서 챙겨온 컵밥을 먹으며 하루 마무리를 했다.

비행기에서도 잠을 많이 못잔터라 아주 꿀잠을 자며 시차적응을 바로 해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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